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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좋아요'에서 '리액션'으로의 진화 본문
안녕하세요, 탓치입니다.
좋아요(Like) 버튼은 초기 페이스북이 크게 성공한 비결 중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상대방의 글을 읽고 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은 '덧글'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좋아요' 버튼을 도입하여 '뭔가 댓글을 남기기엔 애매하지만, 난 이 글을 읽었다'라는 '가벼운 소통 방식'을 제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좋아요' 버튼이 익숙해졌을 때쯤, 사람들은 새로운 요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좋아요' 버튼으로는 오로지 좋다는 의사표현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다양화해달라는 요구였죠. 예를 들어 슬픈 소식을 전한 페북 포스팅이 있다고 해봅시다. 이 포스팅에 관심을 표하고 싶은데 '좋아요' 버튼 밖에 없습니다. '좋아요' 버튼을 누르자니 감정적으로 거부감이 드네요. 이럴 때 '슬퍼요'와 같은 버튼이 있으면 딱 좋겠는데 말이죠. 어쩔 수 없이 일단 '좋아요(Like)'를 누르고, 댓글로 슬픈 이모티콘을 달아 실제로 난 슬프지만, 버튼이 하나밖에 없어서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이 드디어 새로운 버튼들을 도입했기 때문이지요. '리액션(Reactions)'이라는 이름의 이 버튼들은 좋아요(Like), 최고예요(Love), 웃겨요(Haha), 멋져요(Wow), 슬퍼요(Sad), 화나요(Angr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 뉴스룸에 지난 2월 26일에 공개된 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그동안 "사람들이 뉴스피드에서 느낀 바를 좀더 빠르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원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왔고", "어떤 리액션을 추가하길 원하는지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모티콘이 뭔지도 분석했다고 하네요.
좋아요 외에 공개된 다양한 리액션들. 출처. 페이스북 뉴스룸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좋아요' 외의 리액션을 선택하는 방법이 그리 직관적이진 않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좋아요'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나머지 버튼이 팝업되어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C에서는 '좋아요' 버튼에 마우스를 올려두면 다른 버튼들이 뿅, 하고 나타나죠. '좋아요' 버튼 자체는 지금까지처럼 손쉽게 누를 수 있지만 다른 리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 동작을 추가해야되는 것이죠. 때문에 저처럼 귀차니즘이 심한 분들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이미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면 많은 분들이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액션' 갯수도 여섯 가지 감정표현을 모두 합한 수치가 제공되며,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그 종류도 볼 수 있죠. 아래 캡쳐 이미지처럼 말입니다.
그동안 '좋아요'를 누르면서 느꼈던 감정적인 찝찝함을 이제 느끼지 않아도 된다니, 소소하지만 기쁜 건 분명합니다. 페이스북의 이런 소소하지만 명확한 변화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