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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리운전 중계 앱] 카카오드라이버, 드디어 시동걸다

탓치 2016. 3. 9. 00:44

안녕하세요, 탓치입니다.


드디어 카카오드라이버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3월 7일, 카카오의 공식 블로그에 카카오드라이버 대리기사 모집 공고가 올라왔는데요, 카카오택시가 처음에 그랬듯이 카카오드라이버 또한 기사용 앱이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님들을 최대한 많이 카카오 플랫폼에 끌어들여야 승객용 대리운전 앱이 공개되었을 때 서비스를 원할히 제공할 수 있을테니까요.



카카오드라이버의 특징. 출처: 카카오블로그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중계 어플입니다. 차주가 콜을 하면, 지정된 위치로 대리운전 기사님이 방문하여 차키를 수령하고, 차주 대신 원하는 목적지까지 차를 모든 대신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흔히 차를 가지고 나온 상태에서 술을 마신 경우에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죠.



사실 대리 운전 시장은 연 2조원 정도로 상단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돈이 도는 곳이니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지요. 네이버에서 '대리운전' 키워드로 검색만 해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링크'로 등록된 대리운전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이미 여러 대리운전 앱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기업인 카카오가 대리운전에 진출한 것입니다.


그동안의 대리운전은 여러가지 폐해가 많았습니다. 고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길을 헤맨다던가, 승객과 비용 문제로 시비가 붙는다던가 하는 고객과의 문제도 그렇지만, 보험료,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용료, 결제수수료, 부가세 등의 추가 비용을 대리운전 기사에게 부과했다고 하네요. 아래 영상만 봐도 대리기사님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수수료 20%를 제외한 금액을 요구하지 않고, ▶ 호출부터 출발지와 목적지를 밝히기 때문에 (기사 측에서 거절도 가능하죠) 길을 헤맬 필요도 없죠.



하지만 예상 외의 변수가 생긴 모양입니다. 기존에 카카오의 시장 진입을 환영하던 전국대리기사협회가 성명을 내고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죠. 성명에 따르면, ▶ 여전히 높은 수준인 20%의 수수료를 재조정할 것, ▶ 수수료 및 주요 정책 입안을 위해 대리기사와의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식적 협회를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카카오가 기존 대리운전 중계 사업자들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건 '대리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라는 명분과, 이에 대한 대리기사님들의 지지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에 제동이 걸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 건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대리운전을 사용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카카오택시'처럼 편한 서비스를 또하나 제공받는 것이니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존 대리운전 중계 사업자들의 원성과 대리기사협회와의 수수료 논란은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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