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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사업] 아마존 대시와 대시 버튼

탓치 2016. 3. 15. 00:08

안녕하세요, 탓치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아마존과 삼성프린터의 협업 소식을 알려드렸었죠. 프린터 스스로 토너를 다 썼음을 알아채고, 자동주문하는 서비스가 도입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아마존 대시(Dash)"는 이 정도로 자동화 되어있진 않습니다. 사람이 직접 리필할 물품을 선택해야하죠. 하지만 결제와 배송 요청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대시는 아래 그림처럼 길쭉한 막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스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추가하고자 하는 품목의 바코드를 찍으면 해당 물품이 자동으로 쇼핑 목록에 추가됩니다. 마이크 모양 버튼을 누른 뒤 원하는 품목을 말해도 추가가 가능합니다. (사용 전 Wi-Fi에 접속하고, AmazonFresh 계정을 등록해 두어야 합니다.)

 


아마존 대시, 간단한 스캔만으로 리필 품목을 등록할 수 있다. 출처: 아마존



그럼 간단한 아마존 대시 광고를 보시죠. 요즘은 광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주기적으로 리필해주어야 하는 소비재(케첩, 휴지 등)가 다 떨어졌을 때의 당황스러움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주부가 한 손에 아기를 안은 상태에서 바코드 스캐너로 상품을 등록하고, 시리얼을 다 먹은 걸 확인한 아버지가 초콜릿 칩스를 목소리로 추가합니다. (흠, 초콜릿 시리얼 종류가 한둘이 아닐텐데 그 많은 종류 중에 어떤걸 선택하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아마존 대시 버튼(Dash Button)

 


상품별로 제공되는 대시 버튼.
앱 설정만 미리 해두면 버튼 클릭 한 번에 주문이 완료된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리필 서비스에는 "대시 버튼(dash button)"도 있습니다. "대시 버튼""대시"와는 달리, 단일 품목에 대해서만 재주문이 가능합니다. (묶음 주문 설정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4.99달러로 판매 중인 이 버튼은 상품의 재주문이 필요한 경우, 버튼을 그냥 한 번 꾹 눌러주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대시 버튼 사용 전에는 스마트폰에 아마존 앱을 깔고, 아마존 프라임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대시 버튼을 Wifi에 연결하고, 대시 버튼으로 재주문할 품목을 고르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대시 버튼이 지원하는 상품 종류도 세제, 면도날, 기저귀, 커피, 휴지, 시리얼 등 상당히 많습니다. 커피 포트 옆에 하나, 세탁기에 하나, 주방에 하나 붙여놓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선 서비스 안 하나요. 그럼 이제 아마존 대시 광고를 보실까요?

아마존 대시 버튼을 처음 광고로 접했을 때의 유쾌함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여러분도 광고를 보셨다면 제 기분을 이해하실 겁니다.

아마존 대시는 2014년 4월에 나왔고, 대시 버튼은 2015년 4월에 출시됐습니다. 1년 정도의 간격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대시보다는 대시 버튼이 원씬 간편하고 좋아보입니다. 대시로 주문할 물건을 스캔하고, 말로 등록해봤자 결국 앱이나 웹에서 상품 목록을 확인하고 주문하는 단계가 추가로 필요한 반면에, 대시 버튼은 한 번 결제/배송 정보만 등록해두면 그 뒤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원클릭으로 원하는 상품이 집으로 배달된다니, 멋지잖아요.

삼성프린터처럼 모자란 리필 품목을 IoT 기기들이 알아서 주문하고,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생필품을 배송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인도를 차가 덮치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사는 것도 모자라 하늘에서 드론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까지 하고 살게 생겼네요. 눈 돌아가게 빨리 바뀌는 세상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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