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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사업] 토너 자동 재주문 서비스로 본 아마존의 전략

탓치 2016. 3. 3. 22:37



아마존은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중재자이다. 출처: GIZMO

안녕하세요, 탓치입니다.

삼성전자와 미국 아마존이 새로운 IoT활용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소식입니다. 프린터가 토너의 사용량을 감지하고, 토너가 모두 동나기 전에 스스로 재주문하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삼성프린터 앱이나 PC프로그램으로 아마존 주문 서비스에 가입하면 간단히 신청됩니다. 배송주소와 결제 정보는 미리 입력해두면 되지요. 아마 주문 내역이 SMS나 메일로 전달될테고,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된 경우에는 바로 배송 옵션을 변경해주어야겠죠?

사실 아마존은 이미 S&S(Subscribe &Save)라는 이름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아마존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S&S옵션을 선택하면 한달에 한 번씩 해당 물품이 자동으로 배송됩니다. 15%할인 등의 혜택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정기 구매 물품에 대한 수요를 아마존에 묶어두겠다는 것이죠.

이번 토너 자동주문 서비스도 정기적으로 구매해야되는 상품에 대한 서비스란 점에선 S&S와 맥락이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한 프린터의 이미지를 광고하기 좋고, 아마존은 토너 정기 구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역시 뭐니뭐니해도 자동이체 해주는 고객이 최고 아니겠어요?

사실 삼성전자의 토너 보충 서비스는 아마존의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 시스템에 참여한 결과입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즉 IoT가 적용된 기기 스스로 필요한 물품이 바닥난 것을 감지하고, 또 재주문하는 서비스인 것이죠. 이번에 적용된 삼성전자의 프린터 뿐만 아니라, 냉장고의 세재, 정수기의 필터 등이 대상입니다.아마존의 DSR시스템은 사실 기막힌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기기든 인터넷 망에 연결만 되면 스스로 자기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죠. 인간은 그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고를 덜고, 오직 편의성만 즐기면 되는 겁니다. 물론, 자동결제로 인해 서서히 충성 고객이 되어가겠지만 말이죠.

IoT다 뭐다 말은 많고, 누가 돈을 벌 것인가 추측도 많지만 이미 이런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도 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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